26~27일 기업은행 마산지점서...본사와 공동주최

국내 금융권 처음으로 중소기업들에게 즉석에서 융자가부 및 금액을 결정해주는 ‘신용대출박람회’가 오는 26~27일 양일간 기업은행 마산지점 2층에서 열린다.

이 행사는 지난 99년 이후 3회째를 맞고 있으며, 본사와 기업은행 마산지점이 공동으로 자금난에 시달리는 중소기업 및 생계형 창업자들을 돕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신용대출박람회에서는 일정한 신용을 갖춘 기업에 대해 공개적인 장소에서 담보요구 없이 최저 연 8.5%의 금리로 자금을 지원, 담보력이 약한 영세기업의 사업영역 확대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중소기업인들은 이와 관련, 각 시중 은행들이 경쟁적으로 대출에 나서고 있는 주택담보대출금리(CD 3개월 연동형)의 연 8%대와 비슷한 금리인데다 신용대출금리 연평균 11% 수준보다 2.5%포인트 낮은 것으로 평가하고 관심을 보이고 있다.


▶대출대상 = 중소기업의 경우 금융기관 불량거래자·국세 체납자 등을 제외한 도내 중소기업으로 사업기간이 1년 이상 경과해야 하며 생계형 창업자금은 사업자등록일이 최근 1년 이내인 모든 업종이다. (단, 주점업 등 소비자의 투기를 조장하는 업종은 제외)

▶대출금액 및 금리 = 중소기업 신용대출은 연간 매출액의 25%이내에서 최고 1억5000만원까지 연 8.5~9.5%의 금리로 최장 3년간 사용할 수 있으며, 생계형 창업자금대출은 운전자금 및 점포 임차자금까지 1억원을 3년간 지원받을 수 있다.

▶1·2회 박람회 인기 = 지난 1회 신용대출박람회에서는 부산과 도내 12개 지역에서 도매 및 제조업체 총 134개 중소기업 및 생계형 창업희망자가 참여해 53억3200만원을 지원했다.
또 지난해 5월23·24일에 열린 2회 박람회에서는 기업은행 마산·동마산·창원지점과 신용보증기금 마산지점이 참여하는 등으로 총 328개 업체가 상담에 나서 이중 220개 업체에 85억8100만원의 자금을 지원했다.

▶성공사례 = 기업은행 마산지점은 이를 통해 마산 진동 소재의 돈육가공업체인 화성종합식품(주)(대표 김덕순)을 발굴, 3차례에 걸쳐 8%대의 저금리로 운영자금 및 설비자금 10억5900만원을 지원했다. 화성식품은 이를 통해 매출액 1억원에서 3년만에 1000%가 신장된 100억원대로 늘려잡는 등 우량 중소기업으로 발돋움하고 있다.

문의 기업은행 마산지점 (055)246-3171~5(교환 330·42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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