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물·옵션 기본 예탁금이 오는 26일부터 1000만원에서 500만원으로 인하된다.

이와 함께 최종거래일이 속한 매월 2째주 월~목요일에도 다른 주와 마찬가지로 옵션의 권리행사가격 2개가 추가로 설정될 수 있어 투자자들의 선택폭이 확대된다.

증권거래소는 23일 금융감독위원회가 ‘선물·옵션규정’ 개정안을 승인함에 따라 이런 내용의 관련 제도개선을 마련, 26일부터 시행한다고 발표했다.

거래소 관계자는 “규정과 시행세칙에 들어가게 되는 제도 개선안은 무엇보다도 투자자들의 참여확대를 위해 기본예탁금을 내리는데 초점을 맞췄다”면서 원래 예탁금은 3천만원이었으나 작년 3월에 1천만원으로 내렸다가 이번에 500만원으로 추가로인하했다"고 설명했다.

또 "현재는 선물지수 기준 위아래 2.5%포인트 간격으로 모두 5개의 가격대를 기본으로 만들고 기준 지수가 움직이면 다시 추가 설정하고 있다"면서 "그러나 최종거래일이 속한 주에는 거래량 감소문제 등을 감안해 추가설정을 안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앞으로는 투자가들에게 선택의 기회를 보다 확대하는 차원에서 매월 2째주에도 추가설정을 한다"고 말했다.

이와함께 개선안은 반대매매 등으로 미결제약정을 모두 해소할 경우 예탁금을바로 인출할 수 있도록 했다. 현재는 미결제약정을 해소했더라도 다음날 12시까지는인출을 허용하지 않고 있다.

아울러 위탁증거금 제도의 실효성과 결제의 안정성을 위해 추가 위탁증거금.결제금액을 내지 않은 사람의 위험증가 주문에 대해서는 증권사가 수탁을 거부하도록의무화 했다.

또 증권사들이 위탁증거금 대신 대용증권을 받았을 경우 그 증권에 반드시 질권을 설정하도록 의무화 했다. 이 제도는 회원사의 전산개발 등 업무준비기간을 고려해 오는 4월23일부터 시행한다고 거래소는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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