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 신용카드회사에서 손쉽게 카드를 발급하고 있는 점을 악용해 타인의 신상정보를 빼내 카드를 만들어 사용하던 일당 8명중 2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창원중부경찰서는 23일 유령회사를 차려놓고 타인의 인적사항을 도용해 카드를 발급받아 부정하게 사용한 혐의(사문서 위조 등)로 윤모(22·무직·창원시 사림동)·전모(22·무직·창원시 북면)씨를 검거하고 달아난 김모(22·무직·창원시 봉곡동)·권모(22·무직·창원시 대방동)씨 등 6명에 대해 같은 혐의로 수배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해 10월 초순께 창원시 명서동과 용호동에 청솔·황토방 인테리어라는 유령회사를 차려놓고 미리 알아낸 김모(41·회사원·창원시 봉림동)씨의 신상정보를 도용, 카드발급 신청서에 허위기재해 국민·외환·평화·삼성카드를 발급받아 현금서비스와 가맹점에서 600만원 상당의 금품을 사용하는 수법으로 31명을 상대로 187회에 걸쳐 총 1억5000여만원 상당을 부정하게 사용한 혐의다.

한편 경찰은 이들이 개인정보를 입수하는 과정에서 단독주택이나 아파트 우편함에 들어있는 각종 청구서를 통해 쉽게 신상정보를 입수한 것으로 드러나 개인의 신상정보관리에 주의를 기울여 줄 것을 당부했다.
기사제보
저작권자 © 경남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