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시장은 23일 시장 참여자들의 관망세 속에 지수 80선에서 소강국면에 접어들었다.

코스닥시장은 이날 약세장으로 출발해 전날의 낙폭과대에 대한 반발 매수세로 기술적 반등을 시도했으나 지수 80선에서 보합권을 형성하며 소폭의 등락을 거듭했다.

전날 막판에 나스닥시장이 낙폭을 줄이며 마감돼 추가적인 하락세가 크지는 않았으나 나스닥이 여전히 불안정한 상태여서 시장 참여자들은 관망세를 보였다. 이에 따라 코스닥 종합지수는 전날보다 0.39 포인트(0.49%)오른 80.57을 기록하며 보합세로 마감했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4억2375만8000주와 2조359억원으로 전날보다 줄어들어 위축된 투자심리를 반영했다. 오른 종목은 상한가 37개를 포함해 296개인 반면 내린 종목은 하한가 25개 를 포함해 266개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유통서비스업이 1.30% 올랐고 건설업이 0.41% 상승하는 등 전 업종이 소폭의 오름세를 보였다.

이날 개인들은 적극적인 매수로 56억원어치를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은 관망세를보였고 기관은 30억원어치를 내다 팔아 보수적 입장을 유지했다.

종목별로는 하림, 태산엘시디, 디날리아이티 등이 상한가를 기록한 반면 서울시스템, 아펙스, 유니씨앤티 등이 하한가를 기록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서 한통프리텔(2.24%)과 한통엠닷컴(1.89%)은 오름세를보인 반면 LG텔레콤(2.28%), 엔씨소프트(4.18%) 등은 내림세를 보였다.

정윤제 대신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은 "개인 매수세가 지속된 가운데 막판 외국인이 매수 전환 움직임을 보여 다음주 투자심리 안정을 가져올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급락세를 보였던 통신주 등이 기술적 반등을 가져온 만큼 다음주는 기존테마주와 업종대표주, 저PER주에 대한 길목지키기가 바람직해 보인다"고 덧붙였다.

최성호 교보증권 책임연구원은 "시장참여자들은 주말 나스닥시장을 지켜본 후방향성을 정할 것으로 보인다"며 내주 초반엔 소강국면이 계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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