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하락에 따른 불안심리로 주가종합지수가 침체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도내 일부 거래소 종목들이 상승을 위해 꿈틀거리고 있다.

지난주 거래량이 대폭 늘어나면서 주가상승이 이뤄진 ‘20일 이동평균선 상승전환(단기 골든크로스)’ 18개 종목 중에 무학주정·한국내화·넥센타이어 1우B 등 도내 상장사 3개가 포함됐다.

특히 이들 종목은 평균 등락률이 +11.73%로 거래소 종합지수 변동률 +3.96%보다 훨씬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중 무학주정은 경기위축으로 서민의 술인 ‘소주’소비가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에 힘입어 며칠새 60.94%인 3900원이 올라 골든크로스 전환 종목 중 최고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지난 5일부터 3번의 상한가 행진을 비롯해 4일 연속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는 무학주정의 주가는 지난 1일 6400원에서 1만300원(8일 종가)으로 1만원대를 훌쩍 뛰어넘어 52주 최고치를 경신했다.

또 올들어 10만주 넘게 거래된 사례가 3번 뿐이었던 무학주정은 최근 3일 모두 거래량이 10만주를 넘어서는 등 활발한 손바뀜을 보이며 평소 일평균 2만1091주보다 7배 정도 거래가 증가됐다.

이같은 주가급등과 관련, 증권거래소가 지난 8일 공시조회를 요구했으나 9일 무학주정은 ‘급등할 아무런 이유가 없다’고 공시해 주가급등에 대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한국내화는 이 기간에 2.81%(45원) 올랐으나 시장평균 수익률에는 훨씬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었으며 넥센타이어 1우B는 보합세를 기록했다.

한편 이달 들어 단기 골든크로스 18개 종목 중 무학주정을 비롯한 14개 종목이 상승했고 3개는 보합세를 유지했으며 1개 종목만 하락세로 반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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