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별 예산 10% 배정...학부모 부담 덜듯


초등학교장 재량에 따라 학교별 운영예산 10%정도가 학습준비물 구입비로 사용돼 학부모의 부담을 더는데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도교육청은 21일 초등학교 학습준비물 지원방안을 마련하고 올해 학교예산 편성시 학습준비물 예산을 확보하도록 일선 초교에 알렸다.

지원방안에 따르면 가위·트라이앵글·탬버린·배드민턴 라켓·유성매직·역할놀이 소품세트·아크릴판 등 재활용품 및 비품성 물품 599가지를 학급별로 우선 지원한다.

이에 따라 도교육청은 599가지 물품을 올해 학교예산 편성시 최우선 배정토록 했으며, 미리 학교 소요물품을 산정, 지역·학교간 격차를 완화토록 했다.

그러나 수수깡·도화지·마분지·색종이·물감·찰흙 등 1회용 소모품 364종과 연필·공책·지우개·자 등 기본학용품은 지원대상에서 제외된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올해부터 학교회계제도가 도입됨에 따라 목적경비이던 학습준비물 구입비가 올해부터 학교기본운영비로 포함됐다”며 “학교실정에 따라 다르겠지만 많게는 20%정도까지 지원하는 등 학부모 부담을 최소화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도교육청은 지난해 모두 29억9000만원을 지원, 도내 초교생 1인당 평균 1만1000원의 학습준비물 구입비를 지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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