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경과 이웃이 함께하는 한마음 체육대회.’

밀양시 청도면 508전경대(대장 목현태)가 21일 오전 전경대 운동장에서 청도면 주민 50여명을 초청, 축구와 족구를 포함한 체육대회를 가졌다.

전경대가 이날 체육대회를 연 것은 지난 여름 수해복구 때 일손지원 등 대민봉사활동을 벌이는 과정에 만났던 인근 마을 주민들이 농한기를 맞아 친선체육대회를 제의해 왔기 때문.

전경대원들은 평소 일손지원이나 전경대 출입때 자주 봐 왔던 주민들이지만 체육대회에서는 한치의 양보도 없이 싸우는 경쟁자로 돌변했다.

이날 대회는 상금이래야 우승 5만원, 준우승 3만원, 응원상 2만원이 고작이지만 상금보다 훨씬 값진 이웃간의 정을 나누는 계기가 됐다.

우승은 젊은 층으로 이뤄진 전경대 팀이 이겼으며 상금으로 마련한 회식장은 화목한 가족잔치처럼 느껴졌다. 청도조기회 황임철(40)회장은 “대원들과 어울려 축구시합과 윷놀이 하는 동안 친동생같은 느낌을 받았다”면서 “마을과 전경대가 서로를 이해하는 좋은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목대장은 “마을이 있어 전경대가 들어왔고 전경대가 있어 마을이 발전하는 계기가 된다는 마음으로 이 같은 행사를 마련했다”면서 “앞으로도 이같은 행사를 주기적으로 마련, 화합의 장으로 발전시킬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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