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경남대 학위수여식에서 교육대학원을 수석으로 졸업한 마산 가포고교 빈미영(여·36·마산시 월영동) 교사는 영예의 총장 표창장을 받았다. 교육방법 및 상담심리를 전공한 빈씨는 남편 김승권(41)씨가 해외근무를 하던 99년 9월 진학해, 정현양 등 2명의 자녀를 직접 돌보며 어렵게 공부를 해왔다.

이수한 12과목 중 10과목에서 A+를 획득한 빈씨는 그간의 공을 어머니 배맹수(59)씨에게 돌렸다.

“일찍 혼자 되셔서 저랑 3남매를 남 못지 않게 키우신 어머니께 감사를 드린다”는 빈씨는 “어머니의 도움이 없었다면 대학원 졸업도 어려웠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빈씨는 교육대학원 “수석졸업의 여세를 몰아 1년 뒤 교육행정 분야나 교육심리 분야의 박사학위에 도전하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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