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민언련 도내일간지 총평


(사)경남민주언론운동시민연합(대표 강창덕)은 <경남도민일보>와 <경남신문> <경남일보>의 마산합포 재선거 보도에 대해 “많은 후보들이 출마했기 때문에 대부분의 보도가 이슈에 맞춰진 것은 사실이지만 정책에 대한 보도가 많이 부족했다”고 12일 총평했다.
민언련은 이날 8·8 마산합포 재선 선거보도 모니터 결과를 발표하고 민주노동당 주대환 후보 위자료 청구소송 보도와 후보자들 토론회 거부 보도에 대해 문제점을 지적했다. 도민일보는 주 후보의 위자료 청구소송에 대해 8월2일자 1면 머릿기사와 3일자 사설에서 부정선거의 문제점을 다시 한번 짚어주었으며, 경남신문도 1일자 정가파일과 3일자 사설을 통해 부정선거 문제의 여론형성에 일조했다는 평가였다.
그러나 경남일보는 이 사건을 여론화하는데 실패했다고 지적했다.
한나라당 김정부 후보의 토론회 참석거부에 대해 도민일보는 “선거자금의 투명성 확보와 저비용 고효율의 정치문화 정착을 위해 선거법 개정을 통한 돈 안드는 정책선거 중심의 선거운동 방식이 확대되고 있는데도 두 후 보는 이러한 시대적 흐름을 정면으로 역행하고 있다”고 강력하게 비판했지만 경남신문은 이를 전혀 보도하지 않은 것이 문제가 됐다.
이에 대해 모니터팀은 “돈 안드는 선거의 가장 좋은 대안이 미디어 선거다. 경쟁 언론사 주최라도 언론사 주최 토론회가 무산된 사정에 대한 언급해 주었어야 했다”며 “조직과 돈 선거에 치중한다는 세간의 비난을 언론에서 외면했다는 비난을 살 소지가 있다”고 충고했다.
기사제보
저작권자 © 경남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