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송정해수욕장에서의 뜨거운 열기에 힘입어 이번 전국초등축구대회 기간에도 백혈병 어린이를 돕기 위한 행사가 이어져 관심을 끌고 있다.
남해군 서면 서상 소재 아리랑마을(대표 류세봉)에서는 ‘2002 눈높이컵 초등연맹 전국축구대회’를 맞아 백혈병으로 투병 중인 박은영·박세훈 어린이를 돕기 위한 꽃꽂이 전시회를 열고 있다.
꽃꽂이 전시회는 8~13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남해스포츠파크 입구에 있는 아천박물관 전시장에 마련된다.
특히 이번 행사에는 오는 11월 한·일교류전을 준비하고 있는 남해군 생활개선회 꽃꽂이연구회(회장 이명심) 회원들이 직접 참가해 그동안 쌓은 실력을 맘껏 선보일 예정이라 주위 관심이 높다.
류세봉(44) 사장은 “전국의 건장한 아이들이 잔디구장을 누비며 축구잔치를 벌일 때 군내 한 쪽에선 백혈병으로 고통받고 있는 아이들이 있어 가슴 아프다”면서 “이번 행사가 주위의 어려운 이웃을 돌아보며 나아가 그들에게 희망을 안겨주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는 아리랑마을이 꽃꽂이 경비 150여만원과 부대비용 등을 자체 부담하며, 꽃꽂이 50여점과 다양한 유물을 관람하면서 어려운 이웃까지 도울 수 있어 그 의미가 크다.
아리랑마을은 이번 행사를 통해 모금된 금액 전액은 물론 지난 7월1일부터 어른 1000원(단체 700원), 어린이 800원(단체 500원)씩 받아왔던 관람료도 함께 백혈병 어린이 돕기 성금으로 기탁할 계획이다. 부득이한 사정으로 행사에 참석치 못하지만 마음으로 성의를 표할 군민이나 향우는 아리랑마을(055-863-4161)로 문의하거나 농협계좌(831042-51-024230, 예금주 유세봉, 박은영·박세훈 돕기)로도 동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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