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운용 대한태권도협회장은 21일 남북 태권도 시범단 교환을 위한 실무 접촉을 다음달 14일부터 17일까지 평양이나 서울에서 개최하자고 북한측에 수정 제의했다.

김 회장은 이날 조선태권도위원회 황봉영 위원장 앞으로 보낸 전화 통지문을 통해 이같이 밝히고 남측 실무 접촉 대표단은 태권도협회 국장급 수석대표 1명, 대표2명 이외에 약간명의 수행인원과 지원인원으로 구성하겠다고 통보했다.

태권도협회는 북한측 답변이 오는대로 정부와 협의해 실무 접촉에 참가할 인사들을 선정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협회는 “시범단 교환이 이뤄질 가능성이 큰 평양이나 서울에서 실무 접촉을 하는게 북측에서 접촉 장소로 제의한 금강산보다 시간을 줄일 수 있는 등 더 효과적이라고 판단해 북한측에 수정 제의를 했다”고 설명했다.

이에앞서 북한 조선태권도위원회는 다음달 12일부터 14일까지 금강산에서 남북태권도 시범단 교환을 위한 국장급 실무접촉을 갖자고 지난 12일 제의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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