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우 대비장비 없고 곳곳 물웅덩이…불편가중


진주시 시가지 도로의 인도 턱낮추기 공사를 맡은 업체가 안전조치를 무시하며 공사를 하고 있어 시민들로부터 빈축을 사고 있다.
9일 진주시와 시민들에 따르면 장애인이나 노약자들의 보행에 편의를 제공하는 동시에 자전거 통행시 불편이 없도록 하기 위해 지난 6월 총사업비 1억3000만원을 들여 시내 봉곡동 등 238개소의 시가지 도로에 대해 15㎝ 높이의 인도 턱낮추기 사업을 벌이기로 하고 사천시의 ㅎ건설(주)에 공사를 맡겼다.
그러나 시공업체는 최근 호우에도 불구하고 현장에 안전장치도 갖추지 않고 있는데다 일부 공사구간에는 물까지 고여 행인들이 차도로 다녀야 하는 등 주민편의를 위한 공사가 오히려 불편을 가중시키고 있다. 이날 봉곡동 시가지 도로를 지나온 노모(68 진주시 봉곡동)씨 등 인근 주민들은 “주민편의를 위해 공사를 하는 것도 좋지만 시공회사의 무성의한 공사로 인해 불편이 가중되고 있다”며 “한거번에 여러 구간에 공사를 벌이는 바람에 주민들의 불편이 더 커지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이에 대해 “시공회사측에 하루분량의 공사만을 하도록 지시해 놓았으나 갑자기 비가 내리는 바람에 안전조치를 취하지 못한 것 같다”며 “현지조사를 벌여 주민통행에 불편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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