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종합일간지 방송·연예면이 지나치게 재미만 좇고 있다는 조사결과가 발표됐다.
언론비평전문주간지 미디어오늘이 지난 7월 1~14일 10개 중앙지의 방송면을 분석한 결과 단신성 기사와 프로그램 하이라이트를 제외한 기사의 4분의 3 이상이 인터뷰와 프로그램 소개 및 비평으로 채워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기간 전체 기사 237건 가운데 인터뷰와 프로그램 소개 및 비평은 179건(75.5%)에 이르는 반면 방송계 분석기사는 14건(5.9%)에 지나지 않았다.
인터뷰와 프로그램 소개 및 비평의 비율은 국민일보(92.9%), 중앙일보(88.9%),대한매일(80.0%), 조선일보(78.6%) 순으로 높았고 세계일보(63.3%)와 동아일보(63.6%)가 상대적으로 낮았다.
지면의 상당부분을 차지한 인터뷰 기사는 프로그램 진행을 맡은 교수 등을 제외하고 대부분 드라마에 등장하는 연예인과 오락 프로그램 MC 등을 소개하는 데 그쳐스타 중심의 지면 제작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을 받았다.
또한 프로그램에 관한 기사도 태반이 단순 소개에 그치는 것은 물론 비평기사라 하더라도 선정성을 지적하는 데만 집중한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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