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 농기원, 질소비료 사용 감소로 벼 품질 좋아질 듯


경상남도농업기술원이 도내 벼재배 농가를 대상으로 질소질 비료 이용실태를 조사한 결과 이용량이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나 올 생산 벼품질이 예년 평균은 웃돌 것으로 전망된다.
8일 경남도농업기술원이 270농가를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모낸 후 12일~14일께 시용하는 새끼칠거름은 10a당 농가 평균 1.7kg으로 표준시비량 2.3kg보다 26% 가량 적게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는 지난해 보다 51%나 줄어든 수준이다. 또 새끼칠거름을 전혀 살포하지 않은 농가도 전체 조사대상의 28%달해 지난해 21%보다 늘어났다.
이밖에 모내기전 밑거름과 새끼칠거름을 합친 누계사용량에서도 농가당 평균 7.4kg의 질소비료를 사용, 표준시비량 7.8kg보다 5% 적었다.
농기원 관계자는 이에 대해 “올초부터 중점 실시해 온 질소질비료 줄여사용하기 지도사업이 농업인의 고품질쌀 생산 의지와 맞물려 뚜렷한 성과를 보이고 있는 것”이라고 풀이했다.
그는 이와 함께 “현재 조생종 벼의 경우 이미 이삭이 팼거나 올라오고 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이후로는 절대 비료를 주어서는 안된다”고 당부했다.
한편 벼에 질소질 비료를 과다하게 사용할 경우 벼가 웃자라고 연약해져 도열병과 잎집무늬마름병에 걸리기 쉽고 바람에도 쉽게 쓰러지며 쌀품질도 크게 떨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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