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가 3년 연속 프로씨름 최강단 자리를 지켰다.

현대는 8일 안양체육관에서 열린 2000 천하장사 최강단 결정전에서 한 수 앞선 기량으로 신창을 2-0으로 제압했다.

이로써 새천년 첫 최강단에 오른 현대는 98년 이후 3년 연속 타이틀을 지켰다.

또 최강단 결정 2차전에서 1승을 보탠 현대의 이태현은 개인 통산 328승을 기록, 9일 천하장사 8강 선발전에서 1승만 더하면 황대웅의 개인 통산 최다승(329승)과 타이를 이루게 됐다.

현대는 올 시즌 2차례 단체전 정상에 오른 신창을 맞아 1차전을 5-2로 힘겹게 따냈고 상승세를 몰아 2차전을 5-1로 가볍게 얻었다.

2차전에서 신봉민을 내세워 첫째판을 따낸 현대는 두번째판에서 장윤호가 통산 상대전적에서 1승8패로 열세였던 윤문기를 밀어치기로 제압, 수월한 승리를 예감했다. 현대는 이어 백두급 간판 이태현과 한라급 간판 김용대를 앞세워 4-0으로 앞서갔고 다섯번째 판에서 김동욱이 황규연에게 패했으나 신인 김종진이 원종수를 밀어치기로 모래판에 눕혀 3년 연속 정상 등극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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