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빠찡코 사업을 하는 재일동포 사업가가 영국의 오락산업에 진출했다.

일본 도쿄플라자그룹의 서동호회장은 20일 런던에서 기자회견을 갖고영국의 오락업체 BS그룹과 주식교환을 통해 BS그룹의 주식 48%를 취득하고 이에 대한 런던증권거래소의 승인절차를 마쳤다고 발표했다.

서 회장(55)은 도쿄플라자그룹이 7개 자회사중 하나인 미야데라사를 BS그룹에넘기고 그 대금을 BS그룹의 주식으로 받는 형태로 양사의 주식교환이 이뤄졌으며 자신이 BS그룹의 대주주로서 지난 12일 회장에 취임했다고 설명했다.

대금은 780만파운드(156억원)로 BS그룹의 1주당 가격은 1.68파운드로 평가됐다.

서 회장은 이번 BS그룹 인수를 계기로 영국 및 유럽에서 빠찡코사업을 비롯한오락산업 진출을 희망하고 있다며 이를 위한 시장조사를 BS그룹에 의뢰하고 그 결과에 따라 자신의 구상을 현실화시켜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가 오래 꿈꿔온 영국 및 유럽대륙에 대한 빠찡코 보급의 발판을 마련한 셈.

그는 영국에서 빠찡코사업을 하기위해서는 관련법률의 규제완화, 사회적 분위기조성, 정부승인 등의 절차를 거쳐야 한다며 시간이 좀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영국 정부가 관련규정에 대한 검토작업을 진행중이며 오는 6월쯤 완료할 예정이라고 서 회장은 말하고 규제가 완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BS그룹은 설명했다.

서 회장은 그동안 영국이나 미국에서 상장을 희망해왔으나 일본업체의 직상장에는 시간이 2-3년씩 걸리기 때문에 현지업체 인수를 통해 진출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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