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과 건강에도 좋은 ‘약초양념고기’로 손님들의 발길을 잡는 집이 있다.

마산시 자산동 ‘언덕위에 한우마을’(대표 김선희·43)은 약초를 달여 추출한 원액으로 돼지고기를 절여 손님들에게 내놓아 은은한 약초냄새와 연하면서도 싫증나지 않는 맛을 갖고 있다.

약초양념고기는 돼지목살만을 사용한다. 숙지황과 청궁·작약 등 15가지의 약초를 하루종일 달여 원액을 추출한다. 이 원액과 기본양념으로 돼지고기목살을 하루정도 절여놓으면 최상의 맛을 낸다.

김 대표는 6개월전 우연한 기회에 아이디어를 얻어 직접 개발했다. 일본의 한 장수마을의 노인들이 매일 적당량의 돼지고기를 먹는 덕에 장수한다는 모 신문의 보도를 접한 것이 계기다. 김대표는 이 돼지고기에다 우리나라 실정에 맞게 건강요소를 첨가하면 좋겠다는데 착안했고 그 결과물로 탄생된 것이 ‘약초양념고기’다.

이 때문에 한약방을 운영하는 친구의 도움을 받아 돼지고기와 궁합이 맞는 약초를 사용해 3개월간 시행착오를 겪으며 건강식을 개발하게 됐다. 시행착오로 못 먹고 버린 고기만 해도 수백㎏에 이른다.

약초원액을 공급받기를 원하는 많은 식당들이 인터넷(http://www.hanwoo.ktkyungnam.com)으로 문의하고 있다. 또 한번 먹어본 사람은 이 약초양념고기만을 선호하는 편이란다. 1인분 200g에 5000원이다. 여기다 된장에다 삶은 콩을 다시 넣어 별도로 조리한 된장찌개(2인분 3000원)도 별미이다.

언덕위의 한우마을에서는 시원하게 탁 트인 마산앞 바다도 함께 즐길 수 있다. (055)248-0021.
기사제보
저작권자 © 경남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