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래기는 푸른 무청을 새끼 등으로 엮어 겨울 내내 말린 것으로, 오래 푹 삶아 찬물에 우렸다가 각종 반찬을 만들어 먹는데 구수한 맛과 부드러운 촉감이 특징이다.

시래기를 그늘에 말리는 이유는 여러 가지 장점이 있기 때문이다. 통풍이 잘되고 햇볕에 말린 시래기 보다 엽록소가 많이 남아 있어 푸른색을 많이 띠고 있다. 엽록소는 햇볕에 파괴가 잘 되기 때문에 마르는 기간이 오래 걸려도 파괴가 안 되는 그늘에서 말리는 것이 좋다.

또 영양성분이 우수하며 물의 흡수도 좋다. 특히 비타민 B와 C는 말린 후에도 손실이 거의 없으며, 음식을 만들었을 때 잘 찢어지며 연하고 맛이 좋다. 시래기는 잘 안 부스러지기 때문에 보관이 용이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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