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을 통한 2002 월드컵축구대회 입장권 신청시스템이 여전히 작동하지 않아 네티즌들의 불만을 사고 있다.

국제축구연맹(FIFA)의 마케팅대행사인 ISL은 지난 15일 인터넷사이트를 통한 입장권 접수를 시작했으나 한·일 양국내 판매분에 대해서는 기술상의 문제로 시스템이 가동되지 않고 있어 양국 네티즌들이 20일 현재까지 서비스를 받지 못하고 있다.

ISL측은 “컴퓨터 장애는 해결됐다”고 양국 월드컵축구조직위원회에 통보해왔으나 런던 등 2개소에 설치된 시스템의 정상가동 여부를 테스트하고 있어 인터넷서비스가 계속 작동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조직위(KOWOC) 관계자는 “인터넷 서비스를 담당하고 있는 ISL 자회사의 최종 테스트만 끝나면 조만간 입장권 신청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ISL측은 시스템에 대한 송수신 테스트에서 별다른 문제점이 드러나지 않고 있어 22일께는 인터넷 접수가 시작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한국에서는 지난 15일 입장권 예약 신청 접수를 시작한 이후 19일까지 모두 9만1848장이 접수돼 1차 판매분 23만장 중 39.9%의 높은 접수율을 보였다.

일본에서는 19일까지 모두 3만4250건의 신청서가 접수됐다고 교도(共同)통신이 20일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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