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의 호주육상 올림픽메달리스트가 손자들의 교육비를 마련하기 위해 메달을 경매시장에 내놓았다.

호주역대 선수 중 가장 많은 메달을 땄던 왕년의 여자육상스타 셜리 스트릭랜드(75)는 “11명의 손자들을 교육하기 위해서는 돈이 필요하다”며 48년부터 56년까지세차례 올림픽에서 획득한 금 3, 은 1, 동 3개의 메달을 경매시장에 팔기로 했다고20일 멜버른에서 발행되는 일간 `헤럴드 선'이 보도했다.

은퇴후 교편을 잡았던 스트릭랜드는 “많은 사람들이 비난하겠지만 내 손자들의 교육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해 메달을 팔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 메달은 오는 4월 경매시장에 나올 예정인데 경매 전문가들은 역대 올림픽 금메달 1개가 6만호주달러에 팔린 점을 감안할 때 7개의 메달은 모두 40만호주달러(한화 약 2억5000만원)를 호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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