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업아이스하키팀 한라 위니아가 대학졸업자를 대상으로 한 올해 드래프트에 불참키로 해 파문이 예상된다.

실업 3개팀에 대한 드래프트 참가신청 접수 마감일인 20일 현대 오일뱅커스와 동원 드림스는 대학팀 지원을 위한 참가비 3400만원과 함께 참가를 신청한 반면 한라는 협회에 신청서를 제출하지 않았다. 한라 관계자는 “드래프트 지명순위에서 1~6번을 현대와 동원에게 양보하고도 똑같이 3400만원의 참가비를 내라는 것은 불합리한 결정”이라고 불참 사유를 밝혔다.

협회는 한라를 설득, 22일로 예정된 드래프트를 정상적으로 실시하겠다는 입장이지만 한라가 불참의사를 굽히지 않을 경우 선수선발을 둘러싼 또 한차례의 파동을 피하기 어려울 전망이다.아이스하키협회는 지난 16일 대상자 21명에 대해 현대가 1·3·5번을, 동원이 2·4·6번을 각각 행사하며, 한라가 7번 지명권을 갖는 것을 골자로 하는 조건부 드래프트방안을 확정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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