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여자탁구가 연초부터 활발하게 국제무대에서 기량을 펼치고 있다.

영국오픈탁구대회(2월7~11일)에 출전, 1년만에 국제대회에 모습을 나타냈던 김현희·김향미·김윤미·김미영 등 4명의 북한 여자선수들은 영국에 머물면서 전력을 가다듬은 뒤 카타르 도하로 이동, 카타르오픈대회(2월19~23일)에도 출전하는 것으로 19일 확인됐다. 김현희는 영국오픈대회에서 단식 결승에 올라 다카다 요시이(일본)와 풀세트접전을 벌였으나 아깝게 준우승했고 복식에서는 김향미와 호흡을 맞춰 정상에 올랐다.

북한은 올 초 세계선수권대회 출전 의사를 밝힌 바 있어 잇따른 국제대회 출전은 무디어진 경기감각을 회복, 세계대회를 준비하기 위한 과정으로 여겨지고 있다. 한국에서는 류지혜(삼성생명)·석은미(현대백화점) 등이 출전, 남북대결이 벌어질 가능성도 있다.

한편 세계최강 중국은 이번 카타르오픈에는 남녀 모두 불참했다.

영국오픈대회에 왕리친만을 내보냈던 중국은 세계선수권대회를 앞두고 전력이알려지는 것을 꺼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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