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확보 등 여건 안갖춰 어려움 클 듯


새학기부터 초등학교 3·4학년과 중학교 1학년의 모든 영어수업이 영어로만 진행된다.

교육인적자원부는 18일 경남도교육청 등 전국 16개 시·도교육청에 공문을 보내 7차교육과정이 적용되는 중학교 1학년과 초등학교 3·4학년 영어수업은 영어로 진행하는 것을 원칙으로 담당교사를 배정, 오는 3월 15일까지 결과를 통보할 것을 지시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교실영어 수업능력교사 확보 등 제반여건이 갖춰져 있지 않아 일선 학교에서는 시행 첫해부터 많은 어려움이 예상된다.

이는 올해부터 7차교육과정이 중학교 1학년과 초교 3·4학년에 추가적용되면서 영어교육의 기본방향이 독해중심에서 의사소통중심으로 바뀌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1주일 3시간으로 배정된 중학교 1학년 영어수업이 모두 영어로 진행되며, 취학 후 영어를 처음 배우는 초교 3학년과 4학년의 영어담당교사도 주당 1시간인 수업을 영어로 진행해야 한다.

하지만 초등학교 1·2학년은 영어를 배우지 않는다.

교육인적자원부 관계자는 “7차 교육과정의 영어과목 기본방향은 회화중심으로 교과서도 영어 게임, 역할놀이 등으로 구성돼 영어로 수업을 하도록 되어 있다”며 “일선 학교에서는 교실영어를 구사할 수 있는 교사들을 우선 중학교 1학년, 초등학교 3·4학년에 배치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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