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경남도가 주관한 해외 시장개척과 투자유치 활동에 동행한 기자에게 7566만3000원의 도비가 지원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경남도가 밝힌 ‘2000년 이후 해외시장 개척 동행취재 기자단 경비지원 내역’에 따르면 2000년에는 △3월 16~25일까지 인도·태국·파키스탄 시찰에 기자 5명 비용으로 1313만2000원 △6월 4~10일까지 중국 시찰에 기자 3명 비용으로 404만6220원 △6월 19~22일까지 일본 시찰에 기자 1명 비용으로 124만3580원 △11월6~16일까지 이란·베트남·캄보디아·일본 시찰에 기자 4명 비용으로 1140만6200원을 지원하는 등 2000년에만 2982만8000원의 도비를 동행취재에 나선 기자를 위해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2001년에는 △3월 5일부터 15일까지 멕시코·브라질·아르헨티나·미국 시찰에 기자 3명 비용으로 1649만2800원 △9월2~7일까지 일본 시찰에 기자 2명 비용으로 312만6700원 △11월11~20일까지 러시아·우크라이나 시찰에 기자 3명 비용으로 1013만8920원 등 기자 8명 동행비용으로 2975만8420원을 지원했으며 올해에도 6월 말까지 중국과 대만·동남아 등을 시찰하면서 기자 7명 비용으로 1607만6580원의 도비를 쓴 것으로 밝혀졌다.
이 자료에 따르면 도청 출입기자들 중 <조선일보>와 <동아일보> <경향신문> <경남도민일보> <마산MBC> 기자는 지난 3년간 해외동행취재에 나서지 않은 것으로 나타나 눈길을 끌었다.도 관계자는 이에 대해 “해외에서 벌이는 투자유치 활동을 기자들이 직접 보고 기사를 작성함으로 도민의 알 권리를 충족시키기 위해 기자들과 동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사)경남민주언론운동시민연합 강창덕 대표는 “해외 동행 취재에 한 해 3000만원의 도비가 지출되는 것은 간과할 수 없다”며 “자비로 취재를 가는 것이 원칙이지만 그것이 힘들 경우 한 사람이 대표로 다녀와서 기사를 공유하는 방안(풀제)을 적극 도입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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