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신문>이 김현철씨 불출마와 관련한 오보를 내고도 시치미를 뚝 떼고 있다.
지난 2일 마산 합포 재선거에 출마하기 위해 4개월 간 준비해왔다는 김현철씨의 불출마 기자회견이 마산 사보이호텔에서 열렸다. 이 자리에서 김현철씨는 준비부족과 아버지의 만류 등 불출마 배경을 밝히고 “이틀 전 출마 포기를 결심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날 발행된 <경남신문> 4면에는 ‘김현철, 마산 재선거 출마 공식선언’이라는 기사가 실렸다. 김현철씨가 “새로운 시대가 요구하는 비전으로 침체된 마산의 경제를 활성화하겠다”며 출마를 선언했다는 것이다. 나아가 “현철씨 측근은 회견에 앞선 전화통화에서 ‘무소속 출마에는 변함이 없으며 지난 몇 달간 어시장과 부림시장 등 지역을 돌면서
… 시민들의 바람이 무엇인지를 확인했다”는 등 측근의 발언도 인용했다. 이런 오보는 <경남신문>이 석간이기 때문에 마감시간과 기자회견 시간이 맞지 않아 해당기자가 출마선언을 할 것이라고 예단하고 기사를 작성한 것으로 풀이된다. 또 이날 업데이트된 인터넷 경남신문(http://www.knnews.co.kr)에는 뒤늦게 불출마 사실을 확인하고 기사 전문 가운데 앞 부분만 불출마로 고치는 바람에 앞뒤가 전혀 딴판인 기사가 제공되는 해프닝을 빚기도 했다.
이와 관련 인터넷 경남신문에는 “신문 보도는 오보가 됐군요. 성급한 추측 보도는 삼가야 할 것으로 봅니다”라며 네티즌들이 해명을 요구했지만 경남신문은 이에 대해 어떤 사과도 하지 않고 다음 날 발행된 신문 4면에 ‘김현철씨 불출마’기사를 내보냈다.
기사제보
저작권자 © 경남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