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18일(이하 한국시간) 막을 내린 2001년 동계유니버시아드대회에서 종합 2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한국은 17일 저녁 폴란드 자코파네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날 스키 알파인과 바이애슬론에서 메달 추가에 실패했지만 쇼트트랙의 선전에 힘입어 종합 2위(금8·은4·동3)에 올랐다고 선수단이 알려왔다. 이로써 한국은 노메달의 수모를 당했던 지난 19회 대회의 부진을 딛고 2년만에 세계 정상권에 복귀했다.

러시아가 종합 1위(금14·은9·동8)에 올랐고 홈팀인 폴란드가 종합 3위(금8·은3·동3)를 기록했다.

68년 5회 대회부터 참가해 온 한국은 89년 14회대회 4위(금4), 15회 3위(금5),16회 5위(금5), 17회 2위(금6), 18회 6위(금5) 등 세계정상인 쇼트트랙과 스피드스케이팅을 앞세워 세계 정상권을 유지했지만 지난 대회에서는 동계아시안게임과 겹쳐 2진으로만 선수단을 구성, 부진을 면치 못했다.

한국은 쇼트트랙의 이승재(서울대)와 최민경(이화여대)이 대회 3관왕에 올랐고 민룡과 안상미(이상 계명대)도 2관왕에 올랐다.

이외에도 한국은 국제스키대회 사상 처음으로 스키점프에서 최흥철(한체대)이 금메달보다 값진 은메달을 땄고 최흥철이 이끈 단체전에서도 2위를 기록, 은메달 2개를 한국선수단에 선물, 종합 2위의 밑거름이 됐다. 한국선수단은 19일 개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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