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시고기(MBC 오후 9시 55분)



소아 병동 뒤뜰 벤치에 앉아 있는 아빠 정호연. 지난 2년 동안 백혈병을 앓고 있는 아들 다움이는 골수 검사를 받고 있다. 엉덩이뼈에서 골수를 채취하는 그 검사는 극심한 고통과 통증을 수반한다. 어린 아들은 “그만 죽게 해 달라”고 소리치고 그걸 끝까지 지켜보지 못한 아빠는 병동밖에 나와 있는 것이다. 정호연은 어린 시절 난생처음 짜장면을 사준 후 쥐약을 쥐어 주며 같이 죽기를 강요하던 아버지를 떠올린다.





◇온달 왕자들(MBC 오후 8시 20분)



혜경이 이미 이사가고 없다는 사실을 확인한 영숙은 시준을 안고 망연자실한다. 시광 형제를 바라보는 일인은 힘들게 감정을 추스르며 돌아서지만 안타까운 마음에 발길이 무겁고, 배달된 아기 용품들과 아기를 잘 키워 달라는 혜경의 편지를 보면서 영숙은 기가 막혀 미칠 것 같다. 생각 끝에 영숙은 시준을 안고 시광 형제 아파트를 찾아간다. 때마침 집에 있던 시우는 말도 안 된다며 부정하지만 영숙은 형들이 동생을 키우라며 그냥 가버린다.





◇부부클리닉<사랑과 전쟁>(KBS2 오후 11시)



‘매맞는 아내’유명한 성형외과의 경훈의 출판 기념회. 아내 진주는 이미 만취상태다. 시누이는 그런 그녀의 모습이 자못 못마땅하다. 게다가 취재 온 잡지사 기자 세영은 대학선배 진주와의 반가운 재회를 기대했으나 취한 진주의 실수로 파티장은 잠시 어색한 분위기가 된다. 자신의 중요한 파티에서 실수를 한 것을 본 경훈은 진주에 대한 불만으로 가득 차서 집으로 돌아가는데…. 그리고 한 밤중에 들리는 처절한 비명.







◇시트콤 멋진 친구들(KBS2 오후 9시 15분)



집에 친구들을 잔뜩 데려와 놀던 유진은 해영에게 잔소릴 듣고는 그날로 집을 나오게 되는데, 갈곳 없는 유진은 남셋집, 래연집을 전전하다 결국 겨울철 장사를 시작하게 되고 겨울이 되자 옛 생각이 난다며 경진과 연애시절을 자꾸만 회상하던 현식. 그럴 때마다 경진의 얼굴은 자꾸만 굳어만 가는데….





◇기분 좋은 밤(PSB 오후 9시 55분)



이번 주 랭크특급은 ‘프로는 아름답다’를 주제로 작곡가와의 소개팅과 카지노 딜러와의 소개팅편을 방송한다.



‘작곡가와의 소개팅’ 실험에는 남자 작곡가가 소개팅에 나온다. 그는 뭉클·선모·DOG 등 자신이 직접 키우는 가수들이 있다며 허풍을 떨고 자신이 몇몇의 불후의 명곡을 남겼다고 말한다. ‘카지노 딜러와의 소개팅’ 실험에는 카지노 딜러 직업을 가진 여자가 소개팅에 나온다. 그녀는 소개팅 처음부터 끝까지 딜러 특유의 말투로 “배팅을 걸겠습니다”라는 말을 자주 사용하고, 남자에게 내기 할 것을 제안할 때 상대방의 반응을 살펴본다.





◇특선시네마<스키터>(PSB 오후 10시 55분)



평화롭고 아름다운 사막마을이 건축업자인 드레이크가 재개발을 시도하면서 변화하기 시작했다. 식수의 오염으로 주민들이 서서히 죽어 간다. 이런 상황 속에서 의문의 실종사건이 연이어 발생하게 된다. 부보안관인 로이와 사라는 사랑하는 사이였으나 피폐되어 가는 마을 분위기를 견디지 못한 사라가 마을을 떠남으로써 그들의 관계는 멀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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