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대통령의 노벨평화상 수상을 앞두고 MBC·KBS·SBS·EBS 등 방송4사는 시상식 녹화중계는 물론 다양한 특집 프로그램을 준비한다.



KBS는 노벨평화상 수상 하루 전날인 9일 오후10시 35분부터 40분 동안 1TV를 통해 노르웨이 노벨연구소 현지에서 있을 ‘김대통령 기자회견’을 녹화 방송하며, 수상 당일 오후6시부터는 다큐멘터리 <올해의 평화상(Nobel Peace Documentary)>을 방송한다. 이어 오후8시에는 KBS 특별기획 <노벨, 세계를 바꾼 한장의 유서>를 방영, 노벨상의 제창자인 알프레드 노벨의 자취를 느낄 수 있도록 스웨덴·노르웨이·프랑스·이탈리아 등 유럽 4개국을 기행 형식으로 취재하면서 발명가이자 사업가인 노벨의 고뇌하는 인간으로서의 또 다른 일면을 만나 본다.



EBS는 9일 오후 11시30분에 특선버라이어티 <1999년 노벨평화상 기념 특별 공연실황>을 방영한다. 이는 지난해 12월 17일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개최된 공연실황을 긴급입수한 필름으로 스팅·티나 터너·브라이언 펠리 등의 팝스타들과 메조 소프라노 데니스 그레이브, 기타리스트 이스마엘도 등이 출연한 기념 콘서트다.



이색적으로 케이블 TV CTN에서도 노벨상과 관련한 특집 프로그램을 한달간 준비하는데 13일 방영하는 <영광의 순간들>(오후 8시)에서는 분야별 역대 수상자들의 업적과 영광을 돌아보고 노벨 문학상(20일 오후 8시)과 노벨 평화상(21일 오후 8시)을 집중 조명한다.



한편 MBC·KBS·SBS 등 방송 3사는 당초 시상식을 현지에서 생중계할 예정이었으나 통역 문제로 인해 녹화중계하기로 결정하고 시상식과 중계에 이은 간단한 특집 프로그램을 계획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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