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일 공갈 및 직업안정법 위반혐의로 발행인과 관리국장이 구속된 <신경남매일>은 24일치 1면에 사고를 내고 발행인 구속사태를 독자에게 사과했다.
<신경남매일>은 사고를 통해 지역사회에 물의를 일으킨 점을 사과하면서 “재창간의 각오로 전 사원이 혼연일체가 되어 도민이 바라는 언론정필에 혼신의 노력을 다할 것을 약속한다”며 대표이사 구속 이후 최초로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대표이사 구속 이후 신문사가 어떻게 운영되고 있는지 취재하기 위해 이날 오전 진주 본사에 전화를 걸었으나 아무도 전화를 받지 않았다.
오후에 가까스로 통화를 하게 되었고 “회사 상황에 대해 이야기해 줄 사람이 있느냐”는 질문에 직원은 “지금 경영이나 신문발행에 대해 말 할 수 있는 사람이 아무도 없다”고 말했다. 다만 “현재 누구를 중심으로 신문사가 운영되느냐”는 물음에 “뚜렷하게 경영 중심에 있는 사람은 없고 전 직원이 공동으로 운영하고 있다”고 짧게 답했다.
한편 이와 관련 (사)경남민주언론운동시민연합(대표 강창덕)은 24일 발표한 성명서에서 “<신경남매일>은 전형적인 사이비언론·사이비기자들이 동원하는 교과서 같은 역할을 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민언련은 이어 “<신경남매일>의 경우는 빙산의 일각일 수도 있다.
중앙지를 건드리지 못하는 언론사정은 형식적·과시적인 ‘한 건 주의’에 불과하다”며 사이비 언론에 대한 관계당국의 엄정하고 공평한 사정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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