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2·3위 맞대결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PO) 직행 티켓을 노리는 2위 LG와 3위 SK가 이번 주말(2월17~18일) 정규리그 마지막 맞대결을 펼친다.

16일 현재 1.5게임차를 유지하고 있는 이들은 18일 경기 승패에 따라 4강 직행여부의 윤곽이 드러나게 돼 이번 시즌 최대의 접전을 예고하고 있다. 특히 SK는 LG전에 앞서 17일 정규리그 1위 맥직넘버 `6'을 남겨둔 삼성과의 경기가 있어 힘겨운 주말이 예상된다.

LG는 SK전과 17일 기아전을 모두 승리로 이끌면 26승12패가 돼 남은 7경기에서 4승만 올리면 4강전에 곧바로 갈 수 있다.

이 경우 LG는 SK가 자신과의 싸움을 제외한 남은 7경기를 모든 이겨도 30승15패로 동률이 되고 올 시즌 상대전적에서 4승1패로 앞서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

더구나 승률 0.667의 LG는 현재의 승률만 유지해도 7경기중 4게임을 이기는 것은 전혀 힘들지 않다.하지만 LG는 최근들어 다시 골밑의 약점을 드러내고 있어 서장훈과 재키 존스의 트윈 타워가 버티고 있는 SK전 승리를 장담하기 힘들다.

15일 삼보에 덜미를 잡힐 뻔 했던 SK는 이번 주말을 위해 최대한 힘을 비축했다. SK 최인선 감독도 “고비가 될 이번 주말을 위해 많은 준비를 했다”고 밝혔다.

통계에서도 드러나듯이 팀 최다득점 1위 LG의 공격을 팀 최소실점 2위의 SK 수비가 얼마만큼 잘 막을 수 있느냐가 승부의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LG는 에릭 이버츠와 조성원의 슛에, SK는 서장훈과 재키 존스의 높이에 각각 기대를 걸고 있다.

이외에 2게임차를 유지하고 있는 4위 SBS, 공동 5위 현대와 신세기의 막판 순위싸움도 볼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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