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트래볼타 주연의 <배틀필드>가 할리우드 래지스가 선정하는 올해 최악의 영화상(골든 래스프베리 어워드) 유력한 후보로 지명됐다.

래지스가 12일 발표한 바에 따르면 공상과학 영화인 <배틀필드>는 이외에도 최악의 주연남우(존 트래볼타), 최악의 조연 여우(켈리 프레스톤·존 트래볼타의 부인), 최악의 감독 등 총 8개 부문에서 후보로 지명되어 최다 부문 후보로 오르는 치욕을 겪고 있다.

또한 <블래어 워치2> <고인돌 가족> <플린스톤> <리틀 니키> 등도 여러 부문의 후보로 올라 다관왕 수상을 노릴 수 있게 되었다.

최악의 주연여우상 경우 지난해 20세기 최악의 여배우로 선정된 마돈나가 <넥스트 베스트 씽>으로 후보에 올라 건재를 과시했으며 이외에도 멜라니 그리피스·데미 무어·킴 베이신저 등이 거론되었다. 최악의 주연남우상에는 단골 수상자인 실베스터 스탤론이 <겟 카터>로 이름을 올렸으며 지난 1999년 수상자였던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 <비치>로 그리고 영화 <리틀 니키>에서 악마 역할을 맡은 아담 샌들러, <여섯번째 날>의 아놀드 슈왈츠제네거 등이 후보로 선정되었다.

지난 20년간 최악의 영화를 선정해 시상했던 골든 래즈베리 시상식은 아카데미 시상식이 열리기 하루 전인 3월24일 열리며, 수상자들에게는 금색 페인트가 칠해진 트로피가 주어진다.
기사제보
저작권자 © 경남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