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트피스 상황 2골 헌납
전북현대 안방서 1-4 완패

경남FC가 지난 주중 조호르 다룰 탁짐과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 피로감을 떨쳐내지 못하고 전북현대에 완패했다.

경남은 26일 오후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전북과의 하나원큐 K리그1 2019 13라운드 경기에서 1-4로 대패했다.

경남은 고질적인 수비 허점을 극복하고자 중앙수비수를 3명 세우는 5백을 들고나왔지만 전북의 창을 막아내지 못했다.

특히 경남은 전반 23분 쿠니모토가 왼쪽 허벅지에 통증을 호소하며 교체되면서 다시 부상 악재를 맞게 돼 남은 리그 일정 진행에도 큰 부담을 지게 됐다.

전반 21분 손정현의 슈퍼세이브 이후 하프라인 아래에서 39여m를 돌파해 들어간 쿠니모토는 그라운드에 주저앉으며 허벅지 통증을 호소했다. 이후 하성민으로 교체됐다.

쿠니모토가 빠지면서 안성남, 쿠니모토, 네게바를 중심으로 간간이 이뤄졌던 왼쪽 돌파를 통한 공격이 사라졌다. 아울러 수비에서도 허점을 보이며 41분에 김신욱의 헤더에 선취점을 내줬다.

후반전 경남은 이광진을 빼고 김승준을 투입하면서 공격 진형 변화를 꾀했다. 수비를 4백으로 전환하면서 송주훈이 왼쪽 수비를 맡고, 안성남이 오른쪽 수비로 옮겼다.

하지만 12분 김신욱이 오른발로 멀티골을 만들어내고, 15분 김진수까지 득점 대열에 합류하면서 사실상 승패는 결정났다.

후반 추가시간 교체투입된 이비니가 이동국의 패스를 받아 그대로 골망을 가르며 지난해 창원축구센터에서 0-4 대패했던 악몽이 재현될 뻔했다. 이후 룩의 절묘한 패스를 김승준이 잘 마무리하면서 무득점을 피한 게 다행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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