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천군에서 생산된 2019년산 햇양파가 대만으로 첫 수출길에 올랐다.

군은 지난 23일 ㈜합천유통에서 15㎏들이 3200망, 총 48t을 수출입업체 청농팜을 통해 대만으로 수출했다고 밝혔다.

군은 올해 양파 과잉생산이 우려되고 있는 상황에서 수출로 활로를 모색하겠다는 전략이다. 특히, 군은 "대만 수출은 운송거리가 짧아 농산물 신선도가 다른 나라에 비해 유리하다"며 "경도가 단단한 품질 좋은 양파를 공급해 대만 소비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 합천군에서 생산된 2019년산 햇양파가 대만으로 첫 수출길에 올랐다. 사진은 23일 열린 선적식 모습. /합천군

군은 6월 중순 이후 수출이 본격화되면 과잉생산에 따른 양파가격 하락 등의 농가 손실을 줄이고, 국내 양파 수급조절과 가격안정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내다봤다.

문준희 합천군수는 "대만 수출을 시작으로 합천 양파의 다양한 해외 수출길 확보를 위해 해외 판촉 행사 등 공격적인 시장 개척 활동을 통해 양파 수급 안정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군은 직거래 활성화, 로컬푸드 직매장 내 양파 특판코너 설치, 고향 양파 1망 사주기 운동 등 다양한 양파 소비촉진 시책을 대대적으로 펼쳐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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