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인들의 지친 몸과 마음에 휴식을 주고 한국불교의 전통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선문화체험관이 23일 합천 해인사(주지 향적)에서 개관식을 열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이번에 문을 연 선림원(禪林院)은 합천군과 경상남도, 문화체육관광부, 조계종 총무원의 지원을 받아 2017년 6월에 착공식을 시작으로 18개월간 불사를 거쳐 마련되었다.

선림원이 있는 가야산은 수려한 산세와 깨끗한 공기를 자랑하는 곳으로 한국불교 전통 수행법인 '간화선'을 체험할 수 있는 최적의 명소로 평가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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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선림원은 국제센터로 운영되는 만큼, 내·외국인들의 템플스테이 사찰로서 쾌적한 환경의 전통한옥식 대형 건물 2동과, 넓은 현대식 세미나실을 비롯해 소회의실과 다도체험실, 템플스테이 자체 식당 등 시설을 갖췄다. 총 대지면적 3300㎡에 건 면적 285㎡, 총 수용인원 200명이다.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 스님은 이날 선림원에 대해 "법보종찰 수행도량의 품격을 더하고 세계인들이 함께 템플스테이를 체험하는 참선수행에 가장 이상적인 넓고 훌륭한 전통 한옥식 선원"이라고 평가했다.

선림원 관계자는 "재충전과 힐링이 필요한 이들에게 편안한 안식처로 다가갈 수 있도록 마련됐고, 동양의 문화가 낯선 외국인뿐 아니라 누구나 불편함이 없도록 편의 시설을 갖췄다"며 "예불과 명상, 스님과의 차담, 강의와 세미나를 진행할 수 있으며, 다도와 사찰 음식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되어 방문객들에게 위안과 평안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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