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발 전원안타 4-2 위닝시리즈
7이닝 2실점 호투로 2승째 수확

NC다이노스 구창모가 개인 통산 키움전 첫 선발승을 거뒀다.

23일 고척 키움전에 선발 등판한 구창모는 7이닝 4피안타(1홈런) 9탈삼진 2실점(2자책)을 기록, 팀의 4-2 승리를 견인했다. 이로써 NC는 키움전 위닝시리즈를 달성했다.

이날 구창모는 1회를 삼자범퇴로 매듭지으며 기분 좋게 출발했다. 2회 초 노진혁 2루타와 강진성 적시타로 팀이 선취점을 안기면서 구창모 어깨는 더 가벼워졌다. 구창모는 2회 말 다시 한 번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며 타선 지원에 보답했다.

3회까지 무실점 행진을 이어가던 구창모가 흔들린 건 4회다. 4회 키움 선두타자 이정후에게 안타를 맞은 구창모는 서건창을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위기를 벗어나는 듯했지만 다음 타자 김하성에게 역전 투런 홈런을 내주며 아쉬움을 삼켰다.

하지만 구창모는 금방 제 페이스를 찾았다. 4회 남은 아웃카운트 2개를 침착하게 잡으며 위기관리 능력을 뽐냈다. 듬직한 구창모 모습에 타선이 힘을 냈다. 5회 초 NC 타선은 김진형 희생플라이로 동점을 내며 구창모를 받쳤다. 패전 위기에서 벗어난 구창모는 5회 말 다시 한 번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며 팀 승리를 다졌다.

6회 구창모는 웃었다. 6회 초 강진성 3루타로 포문을 연 팀 타선이 김성욱 적시타와 김찬형 적시 3루타로 4-2, 역전에 성공한 덕분. 승리 투수 조건이 갖춰진 구창모는 6회 말을 안타 하나로 매듭지으며 화답했다. 7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구창모는 이날 경기 네 번째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며 키움 타선을 잠재웠다. 특히 샌즈를 삼진으로 막는 과정에서 개인 통산 1경기 최다 탈삼진(9탈삼진)을 경신하기도 했다.

8·9회 불펜 배재환·원종현이 제 역할을 다 한 NC는 더는 실점하지 않으며 리그 3위 자리를 지켰다.

한편 이날 NC 타선은 선발 전원 안타를 치며 지난 2경기에서 주춤했던 타격감을 재차 끌어 올렸다. NC는 주말 홈으로 SK를 불러들여 3연전을 치른다.  

◇23일 NC 경기 결과
N C 0 1 0   0 1 2   0 0 0 4
키움 0 0 0 2 0 0 0 0 0 2
△승 = 구창모 △세이브 = 원종현 ▲패 = 요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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