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K리그 전북현대와 맞대결
ACL 마지막 경기 승리로 마쳐
리그 순위 반등 '기대감 상승'

경남FC 구단 사상 첫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도전은 아쉽게 마침표를 찍었다. 이제는 FA컵 대회와 K리그 순위 싸움이 남았다.

아쉬움은 뒤로하고 K리그 승점 사냥에 나선다. 첫 상대는 전북 현대다.

경남은 오는 26일 오후 7시 전주월드컵구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 2019 13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경남은 지난달 2일 창원축구센터에서 벌인 전북과 5라운드 경기를 극적 무승부로 마감했다. 경남은 먼저 3실점했지만 후반 고경민-머치-배기종이 연속 득점하는 저력을 보여줬다.

지난 시즌 경남은 전북과 4차례 맞붙어 1승 1무 2패로 열세를 보였지만 전주성에서는 무패였다.

올 시즌 경남은 최근 리그 8경기 무승에 4연패로 분위기는 좋지 않다. 하지만 FA컵 16강전과 ACL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승리하면서 승리 감각은 유지하고 있다.

문제는 아직 리그 경기에서는 무실점이 없었고 최다실점을 보여준 수비력이다. 22일 ACL 조호르 다룰 탁짐과 경기에서 여성해-이광선을 중앙수비로 세우면서 무실점 경기를 했다. 올 시즌 주축 선수들 부상에 따라 고정된 수비수 없이 다양한 조합을 테스트해봤던 김종부 감독은 전북전에 대해 3백을 시도할 수 있다고 밝혀 눈길을 끈다.

김 감독은 22일 경기 이후 공식 인터뷰에서 "오늘 좋은 경기로 자신감은 붙었다"며 "4백보다는 여성해·곽태휘·송주훈 등으로 3백으로 변화를 줄 수도 있다"고 말했다.

경남은 공격에서는 15득점으로 공동 5위에 올라 있어 썩 나쁘지만은 않다. 이에 맞서는 전북은 올 시즌 22득점 9실점으로 공수 모두 탄탄한 모양새다. 승점 24로 2위에 올라 있다. 강력한 창과 방패를 모두 지닌 전북을 상대로 경남의 창과 방패가 제 구실을 해내는 게 중요하다. 22일 경남에서 데뷔골을 맛본 룩과 김승준의 공격이 살아난다면 10위로 부진한 경남이 순위 반등의 기회를 잡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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