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서부경찰서 표창장 수여

전통시장에서 장을 보던 한 창원시민이 물건을 훔쳐 달아나는 절도범을 잡아 경찰로부터 표창을 받았다.

이 사연 주인공은 성산구 반지동에 사는 김필환(48) 씨. 창원시설공단 산하 창원시립테니스장에 근무하는 김 씨는 지난 2일 오후 6시 30분께 아내와 함께 반찬거리를 사러 봉곡시장에 들렀다가 누군가 "잡아라!" 외치는 소리에 주변을 둘러봤다. 이때 김 씨 눈에 들어온 건 자신 앞으로 달려오던 한 사내였다. 김 씨는 한눈에 절도범임을 직감하고 온 몸을 던져 앞길을 가로막았다.

▲ 창원시 성산구 반지동에 사는 김필환(왼쪽) 씨가 창원서부경찰서로부터 표창장을 받고 있다. /창원시설공단

김 씨는 몸싸움 끝에 절도범을 제압한 뒤 훔친 물건을 피해자에게 돌려줬다. 알고보니 이 절도범은 인근 금은방에서 물건을 훔쳐 달아나는 중이었다.

김 씨는 절도범을 금은방 주인에게 인계한 뒤 신분을 밝히지 않은 채 자리를 떴다. 이후 경찰은 절도범을 잡는 데 큰 공을 세운 김 씨를 수소문했고, 주변 상점 등을 탐문한 끝에 만나기에 이르렀다.

창원서부경찰서는 지난 22일 김 씨가 근무하는 창원시립테니스장 사무실을 방문해 표창장과 작은 선물을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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