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5월 개최 목표
군, 자문·기획단 발대

전통 차농업으로 2017년 세계중요농업유산에 등재된 하동군이 2022년 하동야생차문화엑스포 유치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하동군은 23일 오후 2시 화개면 켄싱턴리조트 컨벤션홀에서 2022 하동야생차문화엑스포 자문단과 기획단 발대식을 했다.

발대식은 식전 차 체험에 이어 자문단과 기획단 대표자 위촉장 수여, 주제영상 상영, 엑스포 관련 주제발표와 토론 순으로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윤상기 군수를 비롯해 신재범 군의회 의장, 이정훈 도의원 등 기관·단체장과 엑스포 자문단과 기획단 위원, 차 생산자·단체, 관계 공무원 등 15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발족한 엑스포 자문단과 기획단은 국내 학계, 문화·예술계, 종교계, 기업인 등 전문가 100명씩 총 200명으로 구성됐다. 자문단은 반기별 회의를 열어 엑스포 유치를 비롯해 주요 정책·사업·행사 등의 자문역할을 담당한다. 기획단은 기획·문화·산업 등 3개 분과로 나눠 분기별 1회와 수시 회의로 엑스포 추진방향, 관광객 유치 방안, 행사장 구성 등 기획, 조사, 실행 업무를 맡는다.

▲ 23일 하동 화개면 켄싱턴리조트에서 열린 하동야생차문화엑스포 자문단과 기획단 발대식 모습. /하동군

군은 자문단과 기획단 발대식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하동야생차문화엑스포 유치 활동에 나선다.

하동야생차문화엑스포는 국내외 차 문화 교류를 통해 대한민국의 차산업 위상을 강화하고, 하동야생차 세계화를 위해 2022년 5월 개최를 목표로 하고 있다.

군은 화개면 차박물관 일원을 주행사장으로, 화개면 천년다원과 탄소 없는 마을, 악양면 최참판댁, 평사리 들판 등을 부행사장으로 삼아 20일 일정으로 엑스포를 개최할 계획이다.

군은 외국인 관람객 5만 명을 포함해 행사기간 총 100만 명 참가를 목표로 유치활동에 나설 예정이다.

군은 오는 8월 말까지 기본계획 용역을 마무리하고 경남도의 국제행사 평가위원회 유치 신청과 기획재정부 국제행사 심의위원회 타당성 용역과 타당성 조사 등을 거쳐 내년 8월 기재부 국제행사심사위원회의 최종 승인을 받는다는 계획이다.

유치 승인이 떨어지면 국비·지방비 등 사업비 140억 원을 투입해 엑스포 운영을 위한 각종 시설, 전시 등 인프라 구축에 착수한다.

윤상기 군수는 "하동야생차가 차 생산지로는 국내 처음으로 세계중요농업유산에 등재된 만큼 그에 걸맞은 야생차문화엑스포 유치를 통해 하동차의 세계화와 함께 항노화바이오와 연계한 100년 미래 신성장 산업으로 육성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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