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 고향의봄사업회 25일 공모전 시상·작가와 만남

(사)고향의봄기념사업회가 25일 오후 2시 고향의봄도서관 동원홀에서 아동문학으로 평화를 이야기하는 문학콘서트 '창원, 평화를 노래하다'를 연다.

어린이 중창단 경남리틀싱어즈가 '고향의 봄', '반달', '오빠생각' 등 남북이 함께 부르는 동요를 노래하면서 행사를 연다. 이어 '제2회 이원수작품주인공캐릭터 공모전 시상식'이 진행된다.

이 공모전은 이원수 선생의 동화나 동시를 읽고 나서 그림으로 표현하는 방식이다. 전국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지난해 12월에서 올해 3월까지 진행해 500여 점이 접수됐다. 이 중 동화 <나홀로와 젊어지는 약>을 읽고 그린 황우진(창원 삼정자초교 3학년) 학생이 대상에 선정됐다. 최우수상은 동화 <병순이의 슬픈 기다림>을 그린 김수연(서울 남성초등학교 4학년) 학생, 동시 <이 닦는 노래>를 그린 문가연(부산 신명초교 2학년) 학생이, 우수상에는 장편 동화 <잔디 숲 속의 이쁜이>를 읽고 그린 김지아(김포 사우초교 2학년) 학생 등 5명이, 장려상에는 소년소설 <민들레의 노래>를 읽고 그린 장형서(포항제철지곡초교 3학년) 학생 등 8명이 뽑혔다. 수상작들은 행사 당일부터 다음 달 30일까지 이원수문학관 로비에서 전시된다.

시상식이 끝나면 이원수 선생이 남북 분단을 소재로 쓴 동화 <도깨비 마을>을 토대로 만든 그림자극이 공연된다.

이날 그림책으로 유명한 이억배 (59) 작가와 함께하는 토크 콘서트도 열린다.

이 작가는 <세상에서 제일 힘센 수탉>의 삽화로 1997년 브라티슬라바 국제 일러스트레이션 비엔날레(BIB)에서 수상했고, 어린이문화진흥회에서 주는 1998 어린이문화대상 미술 부문에서도 상을 받았다.

이날 토크 콘서트는 사계절 풍경 속의 비무장지대 이야기를 담은 그의 책 <비무장지대에 봄이 오면>(사계절, 2016)을 중심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콘서트가 끝나면 '평화 세상 함께 그리기' 프로그램을 통해 작가와 함께 직접 그림을 그릴 기회도 있다.

이 행사는 문화체육관광부, 경상남도, 경남문화예술진흥원이 주관하고 창원시 의창구청, 이원수문학관이 후원해 이뤄졌다.

자세한 내용은 이원수문학관(055-294-7285)으로 전화해 물어보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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