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회식 갖고 26일 당항포 일원서 수영·사이클·달리기 3종 경기

인간 한계에 도전하는 '철인' 1800명이 고성을 누빈다.

고성군은 22일 "24~26일 2019 고성 아이언맨 70.3 대회에 35개국 철인 1800명(외국인 참가자 34개국 263명)이 참가한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는 고성 당항포관광지 일원에서 열린다.

개회식은 24일 오후 6~8시 진행한다. 이날 개회식에는 박성호 경상남도 행정부지사와 백두현 군수를 비롯해 대회 참가자·가족, 군민 등 5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25일에는 참가자 등록, 사이클 입고, 공식 수영 훈련, 참가 국가별 경기설명회 등이 열린다.

본격적인 경기는 26일 펼쳐진다. 이날 참가자들은 당항포에서 1.9㎞를 수영하고, 사이클을 타고 당항포관광지~동해면 동진교~마암면 마동호에서 90.1㎞를 달린다. 이어 고성 공룡 엑스포 주변 회화면 메타세쿼이아 길에서 21.1㎞를 역주한다. 수영 출발 이후 8시간 30분 이내에 경기를 종료해야 공식 기록으로 인정받는다.

이번 대회에는 프랑스 니스에서 열리는 아이언맨 70.3 세계선수권대회 출전권 40장이 걸려 있다. 아울러 철인 3종 경기 종목 꿈나무를 육성하고자 번외로 아쿠아슬론 U12, U15 경기도 연다. 수영 0.5㎞, 달리기 0.7㎞ 코스가 결합한 아쿠아슬론에는 초·중학생 50여 명이 참가할 예정인데, 세계선수권대회 출전권과 맞물려 대회 열기를 북돋는 데 보탬이 될 전망이다.

그동안 고성군은 각 나라 손님을 맞고자 행사 준비를 철저히 했다.

군은 먼저 안전관리계획을 수립, 경찰서, 소방서, 관내 병원 등과 협조체계를 구축했다. 행사장·시설물 점검, 도로 보수, 응급환자 발생 대비 대책 등에도 행정력을 쏟았다. 여기에 지난 21일에는 문화체육센터 2층에서 경기 종사자 300명을 대상으로 근무요령 안내·안전교육을 진행했다.이와 함께 군은 외국인 참가자와 가족이 고성 문화를 누릴 수 있도록 24·27일 전통시장 체험 기회를 주기로 했다. 이틀간 공룡시장을 방문하는 참가자·가족은 고성사랑상품권을 이용해 다양한 먹을거리와 특산품을 살 수 있다. 군은 또 고성문화 버스투어(옥천사·한려해상국립공원 문수암 등 방문)를 운영, 고성군을 전 세계에 소개할 예정이다. 백두현 고성 군수는 "세계적인 대회가 고성에서 열리는 만큼 철저한 현장 안전점검으로 대회기간 내 단 한 건의 사고도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고성군은 지난해 9월 대한철인3종협회와 대회 개최 협약을 맺고 10월 2일 세계철인3종경기협회(WTC)로부터 대회 코스를 공식 승인받았다. 고성군과 대한철인3종협회는 참가자 1명당 2만 원씩을 모아 루게릭 병원 건립과 고성 스포츠 발전을 위해 기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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