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 발전사와 양해각서 체결
기동시간 향상 등 서비스 협력

두산중공업이 미국 민간 발전사인 MCV(Midland Cogen Venture)와 가스터빈 사업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가스터빈 서비스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20일 두산중공업 창원 본사에서 열린 MOU 체결식에는 도일 베네비 MCV 최고경영자(CEO)와 두산중공업 이희직 GT/서비스BU장 등이 참석했다.

양사는 이번 MOU를 통해 기존 MCV가 운영하는 가스터빈에 대한 기동시간 향상과 정비 등 서비스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또한, 풍력과 에너지저장장치(ESS) 등 신재생에너지와 가스복합발전을 연계한 하이브리드 발전 분야와 두산중공업이 개발 중인 가스터빈을 기존 발전소에 적용하는 리파워링(Repowering) 분야 등에서도 협력할 방침이다.

▲ 20일 두산중공업 창원 본사에서 열린 MCV와 가스터빈 사업협력 MOU 체결식에서 이희직(오른쪽) 두산중 GT/서비스BU장과 도일 베네비 MCV CEO가 협약서를 들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두산중공업

두산중공업은 지난해 말 미국 자회사인 DTS(Doosan Turbomachinery Services)가 MCV와 가스터빈 핵심부품에 대한 장기 서비스 공급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MCV가 미국 미시간주에서 운영하는 미국 최대 규모의 가스열병합발전소(1633MW급)에 설치된 가스터빈 7기의 핵심부품에 대해 6년간 보수와 신품을 제공하는 계약이다. 두산중공업 목진원 파워서비스BG장은 "지난해 MCV와 체결한 가스터빈 장기서비스 공급 계약의 성공적인 수행으로 미국 가스터빈 애프터마켓에서 두산의 입지가 강화되고 있다"며 "두산이 보유한 대형 가스터빈 기술 역량과 기존 가스터빈 서비스 사업과의 시너지를 통해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두산중공업은 2013년 국책과제로 발전용 대형 가스터빈 개발에 착수했으며 창원 본사와 미국 플로리다, 스위스 바덴 등에 있는 가스터빈 연구개발센터에서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두산중공업은 올해 하반기에는 가스터빈 초도품 제작을 마치고 성능시험을 통해 국책과제를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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