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26일 진주성·남강 일원
교방문화거리 조성 등 다채

제18회 진주논개제가 오는 24일부터 26일까지 사흘간 진주성과 남강 일원에서 열린다.

진주논개제는 임진왜란 당시 진주성에서 왜장을 안고 순국한 논개를 비롯한 7만 민·관·군의 충절과 진주정신을 이어가고, 진주만이 가진 독특한 교방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축제다. 진주시·진주문화원(원장 김길수)·진주민속예술보존회(이사장 유영희)가 공동주최하고, 진주논개제제전위원회(위원장 이방남 진주향교 전교)가 주관한다.

올해는 논개의 넋을 기리고자 축제 첫날에 제례 형식으로 열었던 의암별제를 축제 기간 중 매일 열고, 2∼3일째 제례의식에는 관람객이 직접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역사야외극 '논개 순국 재현극'은 공모를 통해 모집한 시민 90여 명이 배우와 합창단으로 참여하는 형식으로 새롭게 구성했다.

특히 시민과 청소년·축제 관람객이 교방문화를 올바르게 이해하고 다양하게 참여·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확충했다. 25∼26일 신안동 남강둔치에서 초·중·고교생 2만여 명이 참여하는 남가람 수학축제가 열린다. TV 프로그램 <역사저널 그날>에 출연하는 최태성 역사교사와 방송인 김경란 씨를 초빙해 야외공연장에서 '돗자리 교방 캠프'를 연다. 진주성 안에는 이색부스를 설치해 교방문화거리를 조성하고, 관람객들이 교방의상·음식과 관련한 기록을 보고 즐길 수 있도록 한다. 24일 오후에는 수상 불꽃놀이로 볼거리를 제공한다.

이방남 제전위원장은 "전통 풍류문화를 계승하는 축제, 여성주도형 축제 모델의 정형화, 교방문화의 멋과 맛을 체험하는 축제, 의암별제·교방문화의 역사성과 예술성을 재조명해 유네스코 창의도시 지정을 위한 지속적인 활동과 연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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