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년 전통 진주실크 알리기…연구원 개발 한복·현대복 선보여

진주시가 22일 시청 로비에서 '작은 음악회'와 함께 실크 소재를 이용한 '작은 패션쇼'를 열었다.

시는 매월 넷째 주 수요일 점심 시간에 직원 정서 함양과 시민들의 문화향유 기회를 제공하고자 작은 음악회를 열어왔다. 이날 음악회에 맞춰 100년 전통의 진주실크 소재를 활용한 다양한 의상을 선보이는 패션쇼를 연 것이다.

패션쇼는 16명의 모델이 한국실크연구원에서 연구 개발한 원피스 등 여성복과 다양한 실크 한복을 입고 런웨이에 등장, 박수를 받았다.

▲ 진주시는 22일 시청 로비에서 작은 음악회와 함께 실크소재를 이용한 '작은 패션쇼'를 개최해 눈길을 끌었다. 사진은 조규일 시장이 깜짝 모델로 등장한 장면. /진주시

▲ 진주시는 22일 시청 로비에서 작은 음악회와 함께 실크소재를 이용한 '작은 패션쇼'를 개최해 눈길을 끌었다. 사진은 패션쇼를 즐기는 시민들 모습. /김종현 기자
조규일 진주시장도 한복을 입고 초등학생의 손을 잡고 런웨이에 나온 것을 비롯해 장민철 한국실크연구원장, 백홍규 경남직물진주실크공업협동조합 이사장, 김광우 한국실크연구원 이사장 등이 모델로 참여해 관람객들로부터 호응을 받았다.

시청 로비에서 이런 패션쇼가 열린 것은 처음이다. 이번 패션쇼를 통해 시청이 진주실크에 대한 문화적·예술적 공감대를 형성했을 뿐만 아니라 업무공간으로만 여겨지던 관공서 이미지에서 벗어나 직원은 물론 많은 시민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문화공간의 장을 만드는 데도 이바지했다는 평가다.

조 시장은 "진주 실크가 세계적인 명품 브랜드로 거듭나고 사랑받을 수 있도록 실크 관련 업체와 함께 노력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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