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오전 8시쯤 진주시 성북동 진주문화원 주차장 인근 도로가에서 천연기념물 330호인 수달 1마리(70㎝ 정도)가 죽은채 발견됐다.

이 수달은 로드킬로 추정되며 경남야생동물센터로 보내졌다.

센터 관계자는 "수달이 죽은채 센터에 들어왔다. 외관상 외상은 보이지 않아 정확한 사인은 알수 없다."고 밝혔다.

진주 진양호는 천적이 없고 먹잇감이 풍부해 전국 최다인 55마리 정도가 서식할 정도로 '수달의 천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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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주시 성북동 진주문화원 주차장 인근 도로가에서 죽은채 발견된 수달(천연기념물 330호) /독자 제공

하지만 진양호의 수달 서식 밀도가 높아지면서 일부 개체는 무리에서 밀려나 진양호 상류나 하류인 남강에서 서식하고 있다.

경남수달보호협회 문영록 회장은 "진양호에 25마리 정도의 수달이 서식하는 것으로 확인되는데 개체수가 너무 많다. 7마리 정도가 적정선으로 보고 있다. 그래서 일부는 무리에서 밀려 진양호 상류나 하류로 이동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진양호 아래 남강변과 나불천, 도문화예술회관 등의 도심에서 8, 9마리가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으며 일부는 시민에게 발견돼 사진이 찍힐 정도이다"라며 "죽은 수달은 나불천과 진주성 주변에서 살다가 길을 잃어 변을 당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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