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회 영상기록만 150여 건
언론노조 이름으로 연대도

2016년 12월 9일 국회는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안을 의결한다. 대통령 직무는 그날 정지된다. 최순실 게이트로 증폭된 탄핵 물결이 촛불 정권 탄생으로 이어지는 과정을 새삼 정리하지는 않는다. 경남만 내세울 것도 아니고 경남도민일보만 목격한 것도 아니다. 다만, 지역신문으로서 지역에 번지는 도도한 흐름을 철저하게 기록하려 애썼다는 점은 눈에 띈다. 취재는 당연하고 여기에 더한 기록이다.

경남도민일보는 온라인을 통해 '박근혜 퇴진 촉구 경남지역 행동 기록'이라는 제목으로 지속적인 정보 갱신을 진행한다. △집회 △회의 △토론회 △특강 △1인 시위 △대자보 △시국선언 등 지역 내 의미 있는 모든 '행동'을 담았다.

▲ 2016년 12월 31일 창원시청 광장에서 열린 박근혜 대통령 즉각 퇴진 등을 요구하는 10차 경남시국대회 다중촬영 사진. /경남도민일보 DB

10월 촛불집회 현장에서 시민 자유발언을 역사로 인식한 김주완 이사는 집회 현장을 영상 기록으로 남긴다. 주말마다 창원시청 앞 광장, 마산 창동과 댓거리, 진주 광미사거리 등을 오가며 시민 발언을 찍어 유튜브에 올렸다. 그렇게 남긴 영상이 150여 건이다.

촛불 정국에서 지역신문 노동자로서 경남도민일보 구성원은 기록자이면서 참가자였다. 민병욱 언론노조 경남도민일보지부장은 주말마다 조합원을 광장으로 이끌었다. 활동은 조직 안에서만 머무르지 않았다. 민주노총 마산지역 노동조합과 연대했고 그 연대를 다시 창원지역으로 넓히는 데도 소홀하지 않았다. 이 흐름은 이듬해 2017년 경남도민일보 노동조합 차기 지부 활동에도 그대로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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