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개 대학 8월까지 진행

교육부가 경상대를 비롯해 교수 논문에 미성년자 자녀를 공동 저자로 올리고, 와셋(WASET), 오믹스(OMICS) 등 부실학회에 참석한 교수들에 대해 특별 감사에 들어간다.

경상대는 교육부가 진행한 대학 소속 연구자들의 미성년 공저자 논문, 부실학회 참가 실태 조사 결과, 미성년자를 공저자 논문에 이름을 올린 경우가 36건(교수 자녀 3건, 미성년 전체 31건)이나 됐다. 적발된 73개 대학 중 서울대 47건에 이어 2번째로 많았다. 또, 경상대는 부실학회 참석자 수도 24명으로, 적발된 90개 대학 중 14번째로 많았다.

교육부는 지난 20일 '제9차 교육신뢰회복추진단 회의'를 열고, 미성년 논문 부정 관련 15개 대학에 대해 특별 감사를 진행하기로 했다. 교육부는 △부실학회 참석자 및 미성년 자녀 논문 건이 다수 있는 대학 △조사결과서가 부실해 자체조사 신뢰도가 의심되는 대학 △징계 등 처분 수위가 타 대학과 비교해 형평에 문제가 있다고 판단되는 대학 등을 기준으로 삼아 15개 대학을 특별 감사한다.

특별 감사 대상은 경상대를 비롯해 강릉원주대, 경북대, 국민대, 단국대, 부산대, 서울대, 서울시립대, 성균관대, 세종대, 연세대, 전남대, 전북대, 중앙대, 한국교원대 등이다.

교육부 교육신뢰회복추진단은 15개 대학 대상 특별 감사를 위한 감사반 구성, 감사 내용, 감사 시기 등에 대해 논의했다. 교육부는 이달 말 시작해 8월까지 특별 감사를 마무리 지을 계획이다.

교육부는 전북대 미성년 논문 공저자 실태조사를 전면 재시행한다고 했다. 전북대는 3차례에 걸쳐 미성년 공저자 논문 건수를 '0'건으로 보고했지만, 교육부 현장 점검 결과 부실조사가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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