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지 일부 농업진흥지역 해제
군 120억 원 투입·473면 조성
내년 산삼항노화엑스포 탄력

함양군 함양읍 한들 지역 농지 일부가 농업진흥지역에서 해제돼 주차공간을 확보할 길이 열렸다.

함양군 함양읍 시외버스터미널과 보건소, 지리산함양시장 일원은 부족한 주차공간 탓에 주민 민원이 심각했던 곳이다. 함양군은 주차공간 확보를 위해 한들 농업진흥지역 중 2만 9587㎡를 해제하고자 노력해왔고, 최근 농림축산식품부의 최종 승인을 받았다.

군은 군민과 관광객들에게 편리한 주차공간을 제공하는 것은 물론 '2020함양산삼항노화엑스포'를 앞두고 불법 주정차 해소 등 쾌적한 도로여건을 마련할 계획이다.

함양군은 그동안 이 일대 주차난 해결을 위해 함양읍 인당교∼시외터미널 1㎞ 구간을 왕복 6차로로 확장한 후 확장구간 내 차로를 임시 주차장(337대)으로 활용해왔다.

하지만 시외터미널∼한우프라자 1.2㎞ 구간 국비 100% 지원이 확포장 사업에 확정, 최근 공사가 완료돼 정상 개통하면서 임시주차장 사용이 불가능하게 됐다.

군은 이러한 문제를 예방하고자 2017년 1월부터 추진협의체를 구성, 한들 농업진흥지역에 주차장 조성계획을 수립하고 '주차장 타당성 용역 등 기본계획' 추진에 들어갔다.

결국 가장 큰 걸림돌이었던 농업진흥지역 해제 승인이 나면서 주차공간 확보의 실마리가 풀리게 된 것이다.

군은 120여억 원(공사비 70여억 원, 보상비 50여억 원)을 들여 2020년 7월까지 473면 주차장과 관리동 2곳을 건립할 예정이다. 특히 한들 농경지와 도시미관이 조화된 생태환경주차장으로 조성할 예정이다.

이 주차장이 완공되면 불로장생 2020함양산삼항노화엑스포 개최를 앞둔 함양군은 이곳을 보조 주차장으로 활용함으로써 관광객들에게 쾌적한 주차환경을 제공할 수 있게 된다.

또 군은 도심지 불법 주정차 문제도 해소해 주민 삶의 질 향상에도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서춘수 함양군수는 "군민 편익을 위한 일이라면 완벽행정을 달성하도록 하겠다"며 "2020 산삼엑스포 이전에 주차장 사업이 완료되도록 주민들께 조속한 보상협의를 당부드린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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