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앰네스티 언론상 등 수상

경남도민일보 구성원의 분투는 큰 상을 받은 결실로 이어졌다.

경남도민일보는 2013년 11월~2014년 2월에 걸쳐 △23회 민주언론상 보도부문 특별상 △16회 국제앰네스티 언론상 △12회 송건호언론상 △3회 한국기자협회·국가인권위원회 인권보도상 등을 수상했다.

대부분 밀양 송전탑 사태 집중·연속 보도에 대한 성과였다.

앰네스티는 <밀양 송전탑 프로젝트>에 대해 "한전의 공사재개에 따른 경찰의 과잉진압과 인권탄압 사례를 집중적으로 보도했다. 또한 특집판을 통해 '할매·할배들이 목숨 걸고 막을 수밖에 없는 이유' '약자들 희생을 강요하는 국가의 거대한 폭력' '고압 송전탑이 주민에 미치는 영향' 등을 다뤄 여론을 선도했다. 특히 지역사회의 온갖 위협을 물리치고 과감하게 보도한 점이 눈길을 끌었다"고 평가했다.

전국언론노동조합은 민주언론상 선정 이유에 대해 "지난 8년간 한전과 밀양 주민들의 갈등 현장 취재에 집중해 고통받는 현지 주민들의 목소리를 생생하게 담아내고, 핵발전에 기반한 국가 에너지정책 등 밀양 사태의 원인과 정책변화까지도 모색하는 기사를 지속적으로 보도, 밀양사태의 겉과 속을 조명한 특집판을 제작 배포함으로써 경남도민일보가 여론 변화에 중대한 영향을 미쳤다"고 밝혔다.

▲ 경남도민일보 사옥을 배경으로 2013∼2014년 수상한 상패 모습. /경남도민일보 DB

김서중 성공회대 신문방송학과 교수는 인권보도상 심사평에서 "송전탑 문제는 전 국민적 관심사이어야 함에도 서울 또는 도시 중심의 에너지 정책을 펴는 현실을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이는 중앙 언론에서 상대적으로 소홀히 다뤄졌다. 경남도민일보가 지역신문의 특성을 살려 이런 한계를 극복하고 심층보도한 점을 높게 평가했다"며 "이 사건이 일견 송전탑을 둘러싼 경제적 갈등 같지만 사실은 인간의 삶을 어떻게 볼 것인가라는 시각차에서 비롯한 인권의 문제임을 잘 보여준 것도 높게 평가했다"고 밝혔다.

경남도민일보는 청암언론문화재단과 한겨레신문사가 주최하는 송건호언론상도 받았다.

심사위원회는 "언론의 독립을 이룰 수 있는 구조와 제도를 도입해 운영하는 동시에 그 실천을 위해 구성원들이 고민하고 노력한 점을 높이 평가했다"고 밝혔다.

수상 근거는 △6000여 명 도민주주 소유구조 △경영과 편집의 분리 원칙 편집규약 명문화 △경영진 중간평가제와 편집국장 임명동의제 △노사공동위원회 등 민주적 운영 △금품·향응 거부 등 사원윤리강령 △지역밀착 취재, 지면평가위원회 운영, 독자 지면 참여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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