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교류사업 일환 요가 연계 '호응'

최근 밀양시에서 각종 축제나 행사에서 약방의 감초처럼 등장하는 소재가 있다. 바로 '요가'다. 밀양시는 지난 2016년부터 한·인도 교류 사업 등 요가 저변을 확대하고자 관련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발굴해 추진하고 있다. 올 들어 '축제 속의 요가'라는 콘셉트를 크고 작은 행사에 끊임없이 연계시키고 있다

지난 13일 '1189 영남알프스 천상의 구름산책'이라는 주제로 제1차 에코 요가 힐링 트레킹 행사를 했다. 얼음골 케이블카∼하늘 정원∼천황산(사자봉)∼천황재∼샘물상회까지 걸으면서 명상 요가를 하는 프로그램이다.

표충사에서 진행하는 '요가니드라 템플스테이'도 명상 요가와 사찰 체험을 곁들인 프로그램으로 인기를 모으고 있다.

▲ 밀양시가 문화행사 때마다 약방의 감초처럼 요가를 등장시키는 가운데 지난 18일 밀양아리랑대축제 때 영남루에서 인도인과 시민, 관광객들이 '제1회 축제 속 요가-인도인을 밀양 속으로' 행사를 하고 있다. /밀양시

이어 16~19일 열린 밀양아리랑대축제 기간에도 요가가 빠지지 않았다. 18일 '인도인, 밀양아리랑축제 속으로'라는 주제로 인도인 등 외국 관광객들이 참여해 밀양문화와 요가를 체험하는 행사가 열린 데 이어 이날 오후 영남루에서는 시민과 관광객이 함께 참여하는 '제1회 축제 속의 밀양요가'를 선보였다. 오는 9월에는 지난해에 이어 국제요가콘퍼런스·국제요가대회·요가 사진 공모전 등을 준비하고 있다.

시 미래전략담당관 휴양단지운영담당 박종근 주무관은 "밀양에 문화축제가 많아 시민과 관광객이 함께 참여할 수 있도록 요가에 관광을 곁들인 프로그램을 계속 발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현재 요가 전문가들이 초·중·고와 유치원을 직접 방문해 요가를 가르치는 요가 교육 프로그램도 운영 중이고, 동별로 축제가 확정된 곳에도 요가 콘텐츠를 연계해 요가 홍보에 신경을 쏟고 있다"고 말했다.

요가와 관광을 접목하는 아이디어에 대해 시민과 관광객들은 "요가 콘텐츠가 기대했던 것 이상으로 참신해서 주요 관광 사업으로 연계해도 괜찮겠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와 관련해 박 주무관은 "지난해 국제요가콘퍼런스를 치르면서 호텔 같은 숙박시설이나 식사 장소 등 시내 기본 인프라에 한계가 있어 보완할 필요를 많이 느낀다"면서 "2020년 농어촌휴양단지 안에 숙박시설과 식당이 들어서고, 요가테라피가 가능한 웰니스토리타운도 들어서면 지자체 처음으로 추진하는 요가 관광 프로그램이 확산하면서, 밀양이 '요가 메카'가 될 것으로 판단한다"고 전망했다.

밀양 국제교류센터 웰니스토리타운은 단장면 미촌리 940-51번지 일원에 오는 2020년까지 70억 원(국비 35억 원·지방비 35억 원)을 들여 조성한다.

웰니스 스파·찜질방·마사지, 웰니스 테라피 체험·웰니스 제품 판매, 웰니스 프로그램 체험·교육, 국제요가자격 인증센터(국내 최초), 국제교류지원센터, 웰니스 캠프, 국내외 유명 축제 시기별 개최 등을 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출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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