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성곤 김해시장이 20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한국슬로시티 시장·군수협의회'(회장 영월군수, 부회장 김해시장)와 해당 지자체 국회의원들 간 연석회의에서 슬로시티 조성에 필요한 예산 4억 원을 국비로 지원해달라고 건의했다.

연석회의 참석자들은 슬로시티 발전 방향을 논의한 데 이어 지자체별 현안 사업에 내년도 국비가 지원될 수 있도록 국회의원들에게 건의했다.

시가 이날 건의한 사업은 대청천변 산책로와 연계한 광장 조성, 버드스트라이크(조류 충돌) 예방사업 두 가지다.

슬로광장 조성사업은 대청천변 산책로에 길이 50m·폭 6m가량의 덱을 설치하는 것으로, 시는 이 사업에 국비 2억 원 지원을 건의했다. 또 다른 사업은 김해지역 내 고층건물이나 개인주택 유리창에 형광반사 스티커를 부착하는 버드스트라이크 예방사업이다. 새들이 날아가다 고층건물 창문 등에 부딪쳐 죽는 사례를 막기 위해서다. 두 사업은 국비가 확보되면 내년 공사에 들어간다.

이 밖에도 시는 올 하반기에는 슬로시티 강사 양성에 나선다. 10명 내외 강사를 확보해 지역 내 생태관광지 해설사나 학교, 관공서, 여행객 등을 대상으로 슬로시티 철학에 대해 집중 홍보를 벌여나간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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